[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여우각시별'의 채수빈과 이제훈이 과거 인연으로 얽힌 강한 운명을 암시했다.

2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14회에서는 한여름(채수빈)과 이수연(이제훈)이 과거 인연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여름과 이수연은 공항공사 안에서 사내커플로 오해받았다. 한여름이 사택 입주를 앞두고 오갈 데 없던 가운에 이수연의 집에서 하루 신세 졌던 터. 이 사실을 안 공항공사 직원이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이며 함께 밤을 지새울 정도라고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린 것이다.

이 일로 한여름은 자신과 이수연의 집 근처에서 마주쳤던 나영주(이수경)가 소문의 범인이라고 오해했다가 찾아가 따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행히 나영주가 아닌 다른 사람이 범인임을 알았던 이수연이 한여름을 말렸다.

하지만 한여름이 들어갈 사택 룸메이트가 나영주였던 터. 한여름은 나영주가 먼저 입주한 사택에 들어가는 것을 앞두고 "여기만 아니면 된다"며 어떻게든 나영주를 피하려 했다.

그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수연에게 "왜 이러냐 진짜", "내가 무서워서 피하냐. 쪽팔려서 피하지"라고 설명했다. 이수연은 "뭐가 그렇게 쪽팔리냐. 내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게"라고 물어 한여름의 말문을 막았다.

이윽고 이수연은 "세상에 우연 같은 건 없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오늘도 지나 보면 다 이유가 있다"고 한여름을 다독였다. 이수연이 한 말은 한여름이 과거 아빠 한재영(최원영)으로부터 들은 말이었다.

이에 한여름은 "이수연 씨가 그 말을 어떻게 아냐. 혹시 우리 아빠를 아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수연은 과거 한재영이 운영하던 여우각시별 식당의 단골 손님이었던 것, 휠체어를 타고 극단적인 결심을 한 가운데 한재영 덕분에 살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공항공사 입사를 넘어 과거 한재영을 사이에 둔 깊은 인연임이 암시된 상황. 두 사람의 운명적인 로맨스 기원이 무엇일지 호기심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