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이, 기적인 남자'의 배우 최유하와 박호산이 GV를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이, 기적인 남자'(감독 김재식·제작 브릿지프로덕션)에서는 최유하와 박호산이 영화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적인 남자'는 결혼 10년 차 아내 미현(최유하)과 눈독 들이고 있는 조교 지수(조은빛)까지, 두 여자 다 내 것이라 믿고 있던 이기적인 남자 재윤(박호산)이 아내에게도 예쁜 애인이 생겼다는 기막힌 사실을 깨닫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5일 개봉했다.

이날 행사에서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최유하는 상영이 끝난 후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수줍음과 프로다움을 오가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유하는 "방금 함께 (영화를) 본 분들과 이런 자리를 갖는다는 게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고 떨린다"며 긴장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내 캐릭터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느냐는 질문에 "(평범했던 여자가) 좀 더 감성적이고 본능적으로 바뀌어 가는 이유가 재윤 때문일 수도, 지수 때문일 수도 있는데 그로 인한 미현의 내·외면의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유하는 "두 여자(미현, 지수)가 자신들의 관계에서 당당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관계에 있어 딱히 당당할 수 없는 캐릭터이지만, 10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재윤이 본능적으로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사람에 있어서는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린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최유하는 함께 출연한 박호산과도 현장에서 완벽 '케미'를 보여줘 흥미를 유발했다. 끝으로 최유하는 "어떤 해석과 어떤 재미를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입소문도 많이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애교 섞인 인사로 관객과의 대화를 마무리해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최유하는 뮤지컬 '삼총사' '킹키부츠' '난쟁이들' '사의 찬미', 연극 '날 보러와요' '안녕, 여름' '카포네 트릴로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배우 감우성, 유인영 등이 소속된 에잇디크리에이티브에 새 둥지를 틀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잇디크리에이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