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흉부외과' 고수가 태산대학교병원으로 돌아왔다.

25일 저녁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연출 조영광) 19, 20회에서는 박태수(고수)가 최석한(엄기준)을 만났다.

이날 박태수는 응급 환자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최석한을 만나 "응급 환자를 받기 위해서 태산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태수는 최석한이 왜 자신을 재우면서까지 자신의 엄마 대신 윤수연(최지혜)을 수술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

이후 최석한은 구희동(안내상) 앞에서 박태수의 복귀를 선언했다. 수술이 까다로운 환자 케이스가 들어오자, 최석한이 "수술할 선생 있다. 박태수다. 어제 만났다. 이사장님께서도 허락하셨다"고 말한 것.

최석한은 "이제 태산에 이런 수술할 사람 없지 않냐"며 박태수의 복귀를 밀어붙였다. 놀란 윤수연은 "갑자기 박태수 선생님은 왜 데려오시는 거냐. 이러려고 부르신 거냐"고 그를 추궁했다.

이어 윤수연은 "태산에서 누구도 맡으려고 하지 않던 환자들 다 하시지 않았냐. 그렇게 만드시려고 하는 거냐"고 물었고, 최석한은 "박 선생이 선택할 것"이라며 박태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태수는 "해줘야 할 수술이 있다"는 박태수의 부름에 태산대학병원으로 돌아왔다. 박태수는 윤수연에게 "병원 사람들이 보고 싶더라. 많이 생각났다"며 "예전에 태산 다닐 땐 나 혼자만의 싸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날 도와줬다는 걸 알 것 같다"고 태산대학교병원으로 복귀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박태수는 "윤수연 선생님도 미안해하지 말라"고 인사했다. 모두들 엄마가 죽은 병원에 돌아온 박태수를 걱정했지만, 오히려 그는 편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박태수는 복귀 후 첫 수술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수술이 한시가 급한 환자였지만, 구희동(안내상)의 방송 출연을 위한 수술로 인해 박태수의 환자 수술이 미뤄졌기 때문.

결국 박태수는 촬영을 준비 중인 구희동 과장의 수술방을 들이닥쳤다. 박태수는 카메라가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응급이다. 가능한 방이 이 방뿐"이라며 구희동을 어쩔 줄 모르게 만들었다. 구희동 또한 "당장 살리지 못하면 환자를 잃고마는 의사들의 숙명"이라며 박태수에게 수술방을 내줬다.

자신의 환자를 뺏기지 않을 정도로 조금 더 현명해진 박태수였지만, 수술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과연 박태수는 태산대학교병원으로 복귀한 뒤 처음 맡은 수술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