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2018년 10월 넷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강용석 구속, 실형 받은 변호사

변호사 강용석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8단독(판사 박대산)은 강용석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용석이 변호사로서 자신의 지위와 임무를 망각하고 불륜 관계에 있는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 공모해 사문서를 위조했으며, 이로 인해 김미나 씨의 전 남편이 추가적인 고통을 받았다고 봤다. 또한 재판부는 강용석이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면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강용석은 2014년 김미나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이듬해 김미나 씨의 전 남편은 강용석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이후 김미나 씨는 강용석의 지시로 남편의 전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을 위조해 소송 취하서를 제출한 바 있다.

◆ 대종상 한사랑 논란, 또 '대충상' 됐다

대종상 영화제가 또다시 잡음으로 빈축을 샀다.

22일 개최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를 대신해 가수 한사랑이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남한산성'의 제작사 김지연 대표가 대리 수상을 위해 참석했던 터. 한사랑은 영화는 물론 류이치 사카모토와도 관련이 없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트로피를 대신 받아 논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3일 "한사랑의 대리 수상에 문제가 없다"며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이 미국에 있어 '남한산성' 제작사에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국영화음악협회의 추천을 받아 대리 수상자를 선별했다.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낸시랭vs왕진진, 끊임없는 여론전 '시끌'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낸시랭은 22일 한 매체를 통해 "전준주가 진실 고백만 했어도 새로운 삶을 함께 할 생각이었다. 지난 8월 말 시어머니가 '전준주는 내가 낳은 자식이고, 농사짓던 아버지는 전남 강진에서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전 모 회장은 전준주의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전준주는 그동안 자신이 2014년 숨진 카지노 대부 전낙원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이며, 마카오에 사는 어머니(초미 여사)를 따라 왕 씨로 이름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남에 계신 어머니는 자신을 키워준 사람이라고도 했다. 낸시랭이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반박한 것이다. 전준주는 "어처구니없다"며 또 다른 매체를 통해 낸시랭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혼 절차 중 거듭되는 두 사람의 여론전에 대중의 피로도가 높아지며 거센 비판이 일었다.

그런가 하면 서울가정법원은 25일 낸시랭에 대해 임시보호명령 조치를 내렸다. 이에 전준주에게 낸시랭의 주거에서 즉시 퇴거하고 낸시랭의 주거에 들어가지 말 것, 피해자 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낸시랭의 주거·직장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 피해자 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낸시랭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 음성, 영상 등을 보내지 말 것을 명령했다.

◆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형제, 폭행 PD 고소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이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법정대리인인 아버지, 소송대리인인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방배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멤버들이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렸으며, 미디어 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의혹은 부인했다. 그러나 이석철 측에서 과거 김창환의 폭행 은닉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미디어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았던 더 이스트라이트 나머지 멤버 4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면서도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의혹은 한번 더 부인했다.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아버지는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아들들에 대한 폭행 가해자로 문영일 프로듀서를 지목하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