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배다해와 성악가 폴 포츠가 윤복희의 '여러분'을 듀엣 버전으로 소화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윤복희 특집으로 꾸며졌다. 양동근과 헤리티지, 폴 포츠와 배다해, 김준수와 유태평양 그리고 고영열, 박기영, 몽니, 서지안까지 총 6팀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이날 다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르게 된 배다해와 폴 포츠는 앞서 무대를 꾸민 박기영의 높은 점수에 부담을 느꼈다. 배다해는 "제가 기억하기론 지난해 폴 포츠와 출연해 우승했을 때가 431점이었다. 그런데 박기영이 431점이니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윤복희의 히트곡인 '여러분'을 선곡했다. 배다해는 히트곡을 커버하게 돼 걱정되지만 폴 포츠와의 호흡은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폴 포츠 또한 "긴장된다"며 손을 떨어 눈길을 끌었다.

'여러분'은 1978년 만들어진 곡으로 윤향기 윤복희 남매가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대상 수상 후 부둥켜안고 오열했던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만약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바로 여러분"이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곡이다.

폴 포츠는 1절은 한국어, 2절은 영어, 후렴구는 다시 한국어로 열창했다. 윤복희는 배다해와 폴 포츠의 무대를 두 손을 꼭 모은 채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폴 포츠의 한국어 발음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모든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다"며 감상 소감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