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수많은 배우들이 '더 서울 어워즈'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가운데 영화 '공작'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2회 더 서울 어워즈'가 27일 저녁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와 김아중이 맡았고, 생중계는 SBS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신인상 시상으로 시작됐다. 오랫동안 연극 배우로 활약하다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안방극장에서 얼굴을 알린 박해수가 드라마 부문 남자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신인상은 '이별이 떠났다'의 조보아가 받았다. 조보아는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더 서울 어워즈'에서 주목받았던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다. '미스터 션샤인'의 유연석은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주인공 이병헌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연석은 "이병헌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면서 너무 많이 배웠고, 선배님이랑 한 프레임 안에 들어서 연기하다보니까 좋은 상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더불어 "우리한테 잊혀졌던 의병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드라마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이병헌은 "유독 '미스터 션샤인'을 하면서 결혼하신 분들이 많다"며 함께 출연했던 조우진, 김남희, 윤주만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정해인과 손예진은 2관왕을 차지했다. 정해인은 한류 아티스트상과 남자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고,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도 출연했던 인기상과 영화 부문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정해인은 한류아티스트상을 수상한 후,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열창해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인기상은 국민 심사단이 직접 투표를 하고, 시상을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서현, 정해인이, 영화 부문에서는 서현, 도경수가 수상했다. 그 중 도경수는 개인적인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 했다.

특별배우상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다가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로 돌아온 허준호가 차지했다. 허준호는 "다시 설 수 있는 힘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다시 돌아와서 여러분들께 더 좋은 배우로 남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드라마 대상은 케이블TV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받았다. 방송 당시 논란이 많았던 만큼, 출연진과 제작진은 감격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오해로 인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헌신을 다해준 감독, 작가, 모든 배우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호산은 "김원석 감독님, 마음 고생 심하셨을 텐데 이 상으로 털어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대상은 '공작'이 차지했다. 윤종빈 감독은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주지훈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대상의 자리에도 올라와보고 너무 기쁘다"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황정민의 유명한 수상 소감을 인용해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드라마 부문 신인상= 박해수(남), 조보아(여)
영화 부문 신인상=남주혁(남), 김다미(여)
한류 아티스트상= 정해인
드라마 부문 조연상= 유연석(남), 문소리(여)
영화 부문 조연상=주지훈(남), 예수정(여)
특별배우상= 허준호
드라마 부문 주연상= 이병헌(남), 김남주(여)
드라마 부문 인기상= 서현(여), 정해인(남)
영화 부문 인기상= 손예진(여), 도경수(남)
영화 부문 주연상= 하정우(남), 손예진(여)
대상=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화 '공작'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