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밴드 몽니가 가수 박기영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윤복희 특집으로 꾸며졌다. 양동근과 헤리티지, 폴 포츠와 배다해, 김준수와 유태평양 그리고 고영열, 박기영, 몽니, 서지안까지 총 6팀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이날 몽니(공태우 김신의 이인경 정훈태)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넘버인 '겟세마네(Gethsemane)'를 선곡했다. 몽니의 보컬 김신의는 자신 또한 뮤지컬에서 유다 역을 했었다며 '겟세마네'에 애정을 드러냈다.

몽니의 김신의는 "제가 '마리아 마리아'라는 뮤지컬에서 예수 역할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가수 소냐가 마리아 역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리아 마리아' 초연 당시 마리아 역할을 맡았던 윤복희가 자신들에게 용돈 봉투를 줬다고 밝혔다. 김신의는 "그때 윤복희 선생님이 '너무 잘 봤고 고맙다'며 고기 사 먹으라고 두둑한 봉투를 주셨다"고 강조했다.

몽니는 고통을 겪는 듯한 처절한 모습으로 '겟세마네' 무대를 꾸몄다. 압도적인 무대에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결국 몽니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박기영보다 4점 앞선 435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