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는 형님'에서 코미디언 김영철이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와의 전속계약에 욕심을 냈다.

2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배우 이준기와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이유는 "연습생 때부터 11년 동안 같은 스태프들이랑 일을 하고 있다. 회사는 나한테 단 한 번도 뭘 해내라고 푸시한 적이 없었다. 늘 인간적으로 대해줬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더 큰 회사로 가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다더라. 사실 다른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체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속사에서 '우리랑 안 할 거지?'라고 묻더라. 물어보지도 않고, 빨리 포기하는 게 좀 서운했다"며 "스태프들의 복지에 신경써달라는 게 재계약 조건이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다른 출연진들의 소속사 계약 관련 이야기도 이어졌다. 나무엑터스 소속 이준기는 "지금 소속사 대표를 처음 찾아가서 한 말이 '내가 너무 상업적으로 길들여진 것 같다. 저를 배우로 만들어 줄래요?'였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조건으로 "1년에 노래 3번 내는 것"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에 전 '아는 형님' 연출이자, 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영상사업부문 사장인 여운혁이 "로엔으로 가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김영철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계약에 대해 "우리 회사는 김영철을 정말 좋아할 거다. 의욕이 많고, 계획이 철저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더욱 의욕에 찬 김영철은 "나 내년에 로엔 가야겠다. 미스틱은 나를 너무 못 담아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른 출연진들이 이준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어떠냐고 물었지만, 김영철은 "나무엑터스는 마음에 없다. 내가 가고 싶은 데는 로엔"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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