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29일 오전 배우 김부선과의 '여배우 스캔들', 친형 고(故) 이재선 씨와 관련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의 의혹을 사고 있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서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날 오전 김부선이 개인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점이 있었다고 다시 한번 주장한 것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나.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 없다. 사필귀정을 믿는다. 순리를 따라 진실에 접근하면 합리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치러진 방송 토론에서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김부선 관련 스캔들을 부인한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한 직권남용죄,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으로 고발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재명 지사를 고소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을 통해 김부선을 맞고발했다. 이에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무고 혐의로 고발하고 명예훼손에 따른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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