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끝까지 사랑’의 홍수아의 실체가 모두 까발려지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정혜인은 강은탁과 이영아의 사이를 질투하는 듯 정신 불안 증세를 보였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극본 이선희·연출 신창석) 62회에서는 한가영(이영아), 강세나(홍수아), 윤정한(강은탁), 강현기(심지호), 한두영(박광현), 윤정빈(정소영), 에밀리(정혜인)까지 청춘들을 둘러싼 멜로가 그려졌다.

가영은 이날 한수창(김하균), 서미순(이응경), 한두영에게 “아빠. 강세나가 그 집 딸이 아니래. 그 집 딸 아닌 걸 속이고 딸 행세를 했다고 한다”라는 사실을 토로했다.

남편이었던 두영은 쇼크를 감추지 못했다. 두영은 미순에게 “죄송하다. 눈 먼 바보가 돼서 살았다. 윤정한 관련 일 알고 정리하려고 했었다. 근데 그 때 그 사람이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라며 “그때라도 바로 잡았더라면.. 난 윤수 볼 때마다 내 마음이 괴로웠다. 이렇게 밝혀지니 속이 시원한 것도 있다. 이제 마음껏 미워하고 싫어해도 되니까”라며 고통과 회한을 토로했다.

미순은 “그런 거 붙들고 살아보겠다고. 그 동안 말도 못하고 당한 게 얼마나 많을까”라며 아들 두영을 몹시 안타까워 했다.

이 가운데 에밀리는 정한에게 “지금 세나한테 제일 아픈 건 걔 딸 송이야. 그 기지배가 양육권 빼앗기고 발버둥 치는 거 보고 싶지 않냐”라며 세나에게서 아이를 빼앗자고 말했다.

정한은 “우리 중요한 것부터 하자”라며 에밀리를 만류했지만, 에밀리는 “난 내 마음대로 할 거다. 네 엄마가 나한테 ‘나대지 말라’고 하더라. 우리 계약결혼이라는 거 네가 얘기했냐”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둘 사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며 파란이 예고됐다.

에밀리는 정한과 가영 사이를 질투하며 급기야 발작을 하기 시작했다. 정한은 “약 먹자”라며 에밀리를 만류했지만, 에밀리는 울부짖으며 마음의 고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