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경찰이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수사를 검찰로 넘긴다.

30일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 사건에서 손을 떼고 서울남부지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6.13 지방선거 방송 토론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이 과거 부적절한 관계였음을 주장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 김부선 역시 SNS를 통해 이를 인정하며 해당 사건은 '여배우 스캔들'로 불리며 파문을 빚었다.

선거 후 바른미래당은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이재명 지사는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분당서에서 병합해 수사 중이었다. 분당서는 김부선은 물론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전 후보와 SNS를 통해 과거 스캔들 의혹을 알았다고 밝힌 공지영 작가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김부선은 지난달 법정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분당서에서는 피고발인 사건에 대해서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또한 분당서와 이재명 지사의 유착 의혹을 주장하며 서울남부지검에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밖에도 명예훼손에 따른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세를 펼쳤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 또한 경찰에 출석했으나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서만 진술하고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은 서면 조사로 대체했다. 이에 분당서가 경찰 차원에서 김부선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경찰은 경기도 수원지검 성남지청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관련 서류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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