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설렘주의보'가 소소한 재미를 예고했다. 논란 후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윤은혜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배우 천정명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물할 수 있을까.

종합편성채널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극본 김신혜·연출 조창완)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조창완 PD를 비롯해 배우 천정명 윤은혜 한고은 주우재 이혜란, 그룹 블락비 표지훈(피오)이 함께했다.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철벽남인 스타 닥터 차우현(천정명)과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 윤유정(윤은혜)이 각자의 말 못 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조창완 PD는 '설렘주의보'에서 '설렘'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그는 "'설렘'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서툴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반전과 설렘이 적절히 섞여 재밌는 작품"이라며 "두 사람이 자라면서 보여줄 수 있는 설렘에 대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윤은혜가 논란 이후 약 3년여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 2015년 중국 동방위성TV 디자인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 표절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데뷔 후 쭉 국민 첫사랑, 로맨스 퀸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톱스타 윤유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그는 윤유정 역에 대해 설명하며 "아무래도 연기를 하면 내 모습을 그려내게 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바뀐 연기 신념에 대해 말하며 "과거와 현재, 표현의 방법에 있어서 다른 것 같다. 과거에는 '재밌어야 한다' '즐겁게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연기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은 있는 그대로 내추럴한 매력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언급했다.

윤은혜의 상대 역으로는 천정명이 함께한다. 천정명 또한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천정명은 극 중 소명 의식이 투철하고 실력 또한 탁월한 의사 차우현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느낌을 들었다. 촬영을 두 달 정도 진행 중이다. 그간의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재밌게 촬영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설렘주의보'를 통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윤은혜는 "사전제작이라 촬영 기간이 길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 촬영하는 되는 경우도 있었다. 덕분에 다시 처음 만난 것처럼 두근거리기도 하면서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정명은 "촬영을 하면서 설레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이랑 감독들이랑 얘기도 많이 했다"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설렘주의보'에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윤유정의 매니저인 한재경 역의 한고은, 윤유정의 아들 같은 동생 윤유준 역의 표지훈, 톱스타 열애 특종 전문 기자 주민아 역의 이혜란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윤유정의 데뷔 동기이자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인 성훈 역의 주우재는 차우현, 윤유정과 삼각관계를 그리며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창완 PD는 끝으로 "관전 포인트를 꼽으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직접 봐달라"고 시청을 당부하며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소소하고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설렘주의보'는 3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MBN과 케이블TV 드라맥스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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