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배우 이민지가 그룹 엑소의 멤버 겸 배우 도경수의 팬을 자처했다.

이민지는 31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한 카페에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이민지는 송주현 마을 사람 중 한 명인 끝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끝녀는 남편 구돌(김기두)오의 코믹 호흡은 물론 원득(도경수)·홍심(남지현) 커플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 가수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이민지는 도경수와 함께 연기하는 동안에도 엑소의 인기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이민지는 엑소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서야 이들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촬영 기간 중 엑소가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어서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함께 초대를 받아서 갔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전 세계 여자들이 여기 다 모여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며 어마어마했던 관객 무리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무대 위의 도경수를 보고 '원래 이런 애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신기했다"며 "'아이돌이란 이렇게 멋있는 거구나'라고 느꼈다. 도경수에게 보이지 않는 아우라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민지는 시청률 공약 이행을 떠올리며 도경수의 겸손함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백일의 낭군님' 팀은 지난 15일 시청률 10% 돌파를 기념해 엑소의 '으르렁' 안무 영상을 찍어 올렸다. 이는 지난 9월 10일 네이버 V라이브 중 "시청률이 10%가 넘는다면, 송주현 마을 사람들과 다 모여서 춤을 추자"는 시청률 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민지는 당시 도경수가 엑소 컴백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안무를 짜고 배우들에게 가르쳐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 안무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도경수가 동작을 직접 짜고 연습실도 빌려줬다"며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떠올렸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한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그린 작품으로, 30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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