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전국 이장 회의’에서 이장 수당이 공개됐다.

31일 첫 방송된 KBS1 새 파일럿 교양프로그램 ‘전국 이장 회의’에서는 전국 9도의 이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방송에는 연령대, 성별은 물론, 1년차부터 44년차까지 다양한 이장들이 모여 이목을 모았다. 이에 MC 남희석 김준현 사유리는 기존에 알고 있는 이장의 이미지와 달리 스타일리쉬한 이장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남희석은 VCR을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이장의 하루를 살펴본 뒤 “열일 하시는 분들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김준현은 “이장님들도 월급을 받냐”며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이에 자리에 참석한 이장들은 “20만원 받는다” “전국 이장 공통이다”라며 기본 수당 20만원, 회의 참석 수당 4만원을 받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은 “월급이 아니고 수당”이라고 강조하며 “1년에 두 번 명절마다 상여금 200%를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류비 지원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에 한 이장은 장비라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장 수당이 14년째 동결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 이장은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이장 수당 인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또 다른 이장은 “이장이 아니더라도 마을 어르신을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의견을 냈다.

토론이 격해지려 하자 남희석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지역에 따라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이다”며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