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생방송 아침이 좋다' 측에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과 기행을 공개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2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아침이 좋다'(이하 '아침이 좋다')의 '이슈추적' 코너에서는 양진호 회장의 논란이 소개됐다.

'아침이 좋다' 측은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진호 회장은 한 직원을 무릎 꿇게 만든 뒤 거세게 뺨을 내리치며 폭언을 일삼았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직원들에게 산 닭을 향해 화살을 쏘라고 시켜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아침이 좋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는 "당연히 충격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각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울분이 쏟아진다. 화가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한국미래기술 건물을 찾아갔다. 하지만 직원들도 만날 수 없었다.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건물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위에서 불상사가 있으니 퇴근하라고 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평소 양진호 회장에 대한 인상으로 "내가 봤을 때는 개방적인 사람 같았다. 회장이라는 사람이 반바지 입고 출근해서 좋게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겉모습에 대한 인상과 달리 양진호 회장의 기행은 분명 충격적이다. 특히 대중이 비판하는 첫 번째 이유는 직원 폭행이다. 가차 없는 폭행 자체가 직원들의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 더욱이 공개된 영상은 내부고발자가 몰래 촬영한 게 아닌 양진호 회장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두 번째 비판 지점은 직원들에 대한 강요 행위다. 직원들에게 산 닭을 향해 화살을 쏘라고 지시한 것도 워크숍에서 행해진 가학 행위였다는 것. 허종선 변호사는 "평소 직원들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재산상, 신분상 불이익을 줄 것처럼 위협하고 가학 행위를 강요했다면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