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신성록이 '황후의 품격'에서 '가면'을 쓴다.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측이 1일 신성록의 새 스틸 컷을 공개했다.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 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현재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의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아래 황제와 황후, 태후와 태황태후, 공주 등이 얽히고설킨 소재를 다룬다.

신성록은 극 중 '황후의 품격'에서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 대한제국 황제 이혁 역을 맡았다. 이혁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 사람을 휘어잡는 마성을 지닌 인물이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컷에는 이혁(신성록)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비밀스러운 클럽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관심을 끌었다. 극 중 현란한 조명 불빛이 시선을 자극하는 가운데 누군지 알아볼 수 없도록 가면을 쓴 황제 이혁이 묘한 미소를 지은 채 게임을 즐기고 있다. 특히 이혁은 정갈하고 위용찬 황제의 의복과는 달리, 굵은 목걸이와 팔찌 등 휘황찬란한 액세서리로 한껏 장식해 시선을 끌었다. 과연 황제 이혁이 비밀클럽을 찾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기묘한 분위기 속 이혁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는 이유가 호기심을 돋웠다.

해당 장면은 최근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촬영됐다. 신성록은 연보라 컬러 터틀넥에 스트라이프 셔츠,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한 도발적인 의상으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대사 없이 가면 속 눈빛, 손짓과 제스처 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이 장면을 위해 말없이 감정 다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성록은 엔지(NG) 한번 없이 오케이(OK) 사인을 이끌어낸 직후 모니터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진지하게 확인해 현장을 달궜다.

'황후의 품격' 제작진은 "비밀 클럽에서의 장면은 작품 속 대한민국 황제 이혁의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라며 "앞서 대한제국 황제로 위엄찬 모습을 선보인 신성록이 앞으로 예측 불가능한 황제 이혁의 모습을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후의 품격'은 '언니는 살아있다',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 극성 강한 작품에서 독창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순옥 작가와 '리턴'을 연출한 주동민 PD가 의기투합한 새 작품이다. 현재 방송 중인 '흉부외과' 후속으로 2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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