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사이판 촬영 논란을 해명했다.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북마리아나 제도 편 출연진과 제작진이 현재 사이판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당초 태풍 피해가 극심할 당시 촬영 취소를 고심했으나, 관광 산업이 중요한 현지 교민들의 사정과 요청에 따라 예정대로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출국해 티니안 섬에서 북마리아나 제도 편 촬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앞서 북마리아나 제도는 태풍 위투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터. 이로 인해 현지 교민 중 일부에서 '정글의 법칙' 촬영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티브이데일리에 "당초 선발대 멤버들이 사이판을 경유해 티니안 섬에 입도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상륙 후 비행기를 괌 경유로 변경해서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도 현지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상황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 중이다. 사전에 출발 4일 전부터 제작진 및 출연진이 피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로 계획했다. 현지에 도착해서 태풍 피해 실상을 확인했고 발전기를 비롯해 현지에 필요한 물품도 기부하고 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풍으로 인해 장소 이동을 고려한 바 있지만, 티니안 섬의 주 산업인 관광업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현지 주민들의 생계수단이 막막해졌다.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현지의 의견과 요청을 받아들여 촬영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태풍으로 고통을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현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글의 법칙' 북마리아나 제도 편은 12월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