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수 전인권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각가 이일호를 찾았다.

2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전인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인권은 이날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찾고 싶은 사람으로 조각가 이일호를 꼽았다. 그는 이일호의 첫인상에 대해 "따로 또 같이 1집에서 '헛사랑'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를 만든 분이 이일호 선생이다. 그런데 또 조각가라고 했다. 듣자마자 이 분은 천재고 보통 분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권은 "그런데 '헛사랑'이 과거 심의에 걸렸다. 1979년에 '사랑이면 사랑이지 왜 헛사랑이냐'고 해서 제목이 '맴도는 얼굴'이라고 바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내 님 얼굴 풍뎅이처럼'이라는 가사가 있었는데 '풍뎅이'가 '궁뎅이'처럼 들린다고 해서 고쳤다. '내 님 얼굴 유성기처럼'이라고 고쳤더니 '유성기가 어떻게 도냐'고 해서 '유성기 판처럼'으로 결국 바꿨다"고 설명했다.

전인권은 "'헛사랑'은 처음에 딱 듣자마자 굉장히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외국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노래는 없었다"고 연거푸 이일호의 천재성을 칭찬했다.

이에 MC 김용만은 "음악계 대부인 전인권을 음악으로 이끈 대부가 이일호 선생인 거냐"며 감탄했고, 전인권은 "그렇다"고 단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