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대화의 희열'에서 송해가 국민 MC의 품격을 드러냈다.

3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는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유희열은 가수 김혜연 별 박상철, 배우 홍석천, 국악인 송소희 등 '전국노래자랑'이 배출한 스타들을 언급했다.

송해는 이 중에서도 예선에 탈락했던 장윤정을 떠올렸다. 당시 5살이었던 장윤정에게 송해는 "조금 커서 3년 이따 나오라"고 했고, 그러자 장윤정이 "그럼 기념품이라도 달라"고 대응했다고. 송해는 장윤정에 대해 "그때도 깜찍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품고 있는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라며 "즐거움이나 등 여러분들이 알려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긴 시간 '전국노래자랑'과 함께해온 송해지만 개편 때 MC 자리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3년 계획을 못 세워 봤다고. 이에 MC들은 "선생님도 개편을 고민하시냐"고 놀라워했다. 송해는 "당연히 고민한다"고 답했다.

유재석, 강호동도 롤모델로 꼽는 국민 MC 송해. 그는 진행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죽은 나무가 나와도 꽃피는 나무라고 하라고 한다"며 "예심에 나오는 사람들은 아마추어다. 그들은 연출가만 봐도 기가 죽는다. 연출가가 떠난 뒤 참가자를 만나면 힘을 실어준다. 내 사명은 저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