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화제다.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 측은 5일 캐스팅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부터 뱅상 카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먼저 국가부도의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한시현 역을 맡았다. 그는 강한 신념과 소신을 가진 한시현을 통해 좌절을 거듭하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직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는 김혜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해 줄 배우로 김혜수가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신뢰를 표했다.

유아인은 국가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맨 윤정학으로 변신했다. 이유진 대표는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윤정학 캐릭터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칭찬했다. 오효진 피디는 "유아인은 동물적인 감각과 스마트한 면모를 지닌 윤정학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허준호는 '국가부도의 날'에서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장 갑수로 새롭게 관객들을 찾는다. 이에 오효진 피디는 "갑수는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90년대 드라마에서 보여준 친근한 캐릭터와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서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 제안을 드렸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경제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 또한 제작진의 강한 신뢰와 함께 작품에 합류했다. 특히 조우진과의 작업에 대해 최국희 감독은 "전작에서의 반짝이는 연기를 보고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 캐릭터 분석, 대사 하나까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IMF 총재 역으로 가세한 뱅상 카셀은 제작진이 가장 고심했던 배우다. 이유진 대표는 "존재감이 필요한 중요한 역할이라 고민이 컸다. 무작정 뱅상 카셀의 에이전시에 제안을 했고, 배우 역시 IMF 총재를 연기한다는 점,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시나리오의 흥미로움으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말해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8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