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운명과 분노'가 티저 포스터로 베일을 벗었다.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연출 정동윤) 측은 5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티저 포스터에는 타오르는 듯한 붉은 배경 속에 주인을 알 수 없는 빨간 구두가 있어 시선을 끌었다. 극 주인공 구해라(이민정)을 비롯한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운명이 암시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운명과 분노'에서 구두는, 구두 디자이너인 주인공 구해라와 그의 욕망에 불을 지피는 태인준(주상욱)을 연결하는 결정적인 매개체다. 포스터 속 구두의 한쪽은 조명을 받아 환하게 빛나지만 나머지 한쪽은 그림자로 어둡고, 여기에 '거짓된 운명, 차가운 분노'라는 문구가 더해져 구두가 이끌 운명의 명암을 암시한다.

'운명과 분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구해라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태인준, 진정한 상류층으로 포장하기 위해 태인준을 차지하려는 여자 차수현(소이현)과 분노에 차 차수현을 되찾고자 하는 진태오(이기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사랑과 분노가 엇갈리는 네 남녀의 현실성 강한 정통 격정 멜로를 표방한다.

이민정은 모든 것을 타고났지만, 아버지의 사망, 언니의 자살 미수 등 계속되는 불행으로 절망 속에 빛을 잃어가는 구해라 역을 맡았다. 구해라는 골드 그룹 둘째 아들이자 골드 제화의 사장인 태인준이 사는 화려한 세계를 우연히 맛보면서 잠자고 있던 욕망을 깨닫는다. 주상욱은 그를 운명이라 믿으며 사랑하는 태인준으로 사랑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운명과 분노'에서 구두는 각자의 운명을 이끄는 상징적인 오브제와 같다. 포스터 속 화려해 보이는 구두가 이민정, 주상욱, 소이현, 이기우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 그 여정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운명과 분노'는 현재 방송 중인 '미스 마: 복수의 여신' 후속으로 12월 1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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