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종석이 자카르타 억류 상황을 밝혔던 SNS를 돌연 삭제했다.

이종석이 5일 오후 개인 SNS에 올렸던 자카르타 억류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으로 추정되는 사진 한 장과 함께 현지에 억류된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다. 그런데 자카르타에 제 모든 스태프들이 저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이다. 어제(4일)부터 억류된 것 같다"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yes24)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저의 스태프에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종석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덧붙였다.

한류스타의 때아닌 해외 억류 소식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은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됐다. 현지에 동행한 측근들에 따르면 이종석은 자신의 자카르타 억류로 인해 촬영에 돌입한 케이블TV tvN 새 드라마 '로맨스 별책부록' 일정이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자 SNS를 게시했다. 이에 이종석이 현지에 동행한 소속사 관계자들을 통해 한국 팬들의 염려를 접하고 다시 글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석이 SNS에 게시했던 자카르타 억류 언급 글 캡처본

자카르타로 동행한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A-MAN) 프로젝트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배우 본인이 SNS에 밝힌 바 대로 현지 프로모터 중 스태프 한 명에게 문제가 생겼고, 이종석과 한국 스태프들의 여권을 갖고 있던 담당자가 사라졌다"며 현재 공항에서 호텔로 돌아가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석은 모델로 활동하다 2010년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데뷔한 배우다. KBS2 드라마 '학교 2013'을 비롯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에 출연하며 크게 사랑받았다. 27일 밤 방송되는 SBS 특집드라마 '사의 찬미'와 tvN 새 드라마 '로맨스 별책부록'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이종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