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도어락’이 공효진을 앞세워 현실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제작 영화사 피어나)의 제작 보고회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 보고회에는 이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가 참석했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다. 김예원은 극 중 경민의 친구 오효주 역할을 맡았다. 김성오는 사건을 파헤치는 김 형사를 연기한다.

최근 1인 가족, 혼족 등이 늘어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새로운 공포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이권 감독은 “한국 사회에 혼자 사는 문화가 하나의 현상처럼 되어가고 있다. 우리 영화가 혼자 사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설정을 통해서 스릴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영화 속 현실 공포에 대해 “갑자기 집에 있을 때 안정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경민은 안정을 취해야 할 집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며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는데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보라고 어떻게 설득을 할지 걱정이다”고 했다.

이권 감독은 차기작으로 ‘도어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래 장르물을 좋아한다. 사실 원작 영화에 매료돼 시작을 하게 됐다”며 “지금은 원작하고 많이 바뀌게 됐다. 한국적인 각색을 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특별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2016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공효진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이 친분 때문이라고 했다. 공효진과 이권 감독은 영화 ‘여고괴담’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다.

이권 감독은 “공효진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편안하게 시나리오를 줄 수 있는 사이기도 했다. 시나리오를 주려고 했는데 발리에 간다고 해서 공항까지 달려가서 전달을 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사실 친분 때문이다. 네가 싫어할 것 안다고 했지만 평범하지만 의미 있게 만들어보자고 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재미있을 만한 구석이 있다. 전작을 보다 보니 좋아서 하게 됐다”고 작품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권 감독은 “김예원과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배우다.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처음 눈에 들어왔던 배우다”며 “김성오와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 사실 김성오가 거절을 할 줄 알았다. 스릴러에서 항상 나오는 캐릭터라 걱정을 했다. 이야기를 나누고 캐릭터가 훨씬 살아있게 나올 수 있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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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은 “예고편 반응이 좋아서 기대가 된다. 귀신은 나오지 않지만 정말 무섭다”며 “혼자 오기보다 같이 보는 것이 공포감이 덜할 것이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