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서 드라마 '에바다'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경진이 새 친구로 출연, 춘천 여행에 함께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경진은 이날 '불타는 청춘' 멤버 중 가장 연장자였고 동시에 연예계 최고참 선배였다. 이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이경진을 존경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동경했다.

이 가운데 배우 최성국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며 이경진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경진은 단번에 "1981년도에 한 드라마 '에바다'라고 있다"고 답했다.

이경진은 "'에바다'가 수녀와 신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3부작이었는데 파격적인 내용과 작품성으로 그해 방송 대상도 받았다. 내가 수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교계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까 캐스팅 이야기가 실제 추기경까지 올라갔다. 신부, 수녀 역할이 나오다 보니 캐스팅 배우들에 종교계에서도 신경을 쓴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정윤희 씨랑 마지막까지 경쟁하다 캐스팅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경진은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수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꿈에 그리던 수녀복을 입고 두 달 동안 촬영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