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의 쌍방폭행 및 협박 사건이 검찰로 넘겨진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씨를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하라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이번 주 안에 송치할 예정이며, 최 씨가 구하라의 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을 보유하고 있던 게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하라와 최 씨는 지난 9월 13일 폭행 시비에 휘말리며 각각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구하라는 9월 27일 최 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거론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구하라에게 성관계 영상을 보낸 건 맞지만 협박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대질조사한 뒤 최 씨에게 상해와 협박 강요 혐의 등을 적용했다. 구하라 측은 최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영상 유포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혐의는 구속 영장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최 씨가 구하라의 동의 없이 촬영했던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최 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또한 두 사람이 사건 한 달 전에도 크게 다퉜고 이 과정에서 최 씨가 구하라 집 문을 주먹으로 부순 사실도 확인돼 재물손괴 혐의도 추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기각했다.

더불어 경찰은 구하라 또한 최 씨를 다치게 한 정도가 상해에 대항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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