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작지만 매운 고추 그 자체다. 위력적인 래퍼 트루디의 감각적인 첫 미니 앨범이 공개됐다.

7일 트루디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루드(RUED)'와 타이틀 '베리 레어(Very Rare)(Feat. Avec Plaisir)'는 전격 발매함과 동시에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Feat. Avec Plaisir)'는 제목 그대로 몹시 희소한 매력을 뜻한다. 몹시 특별한 트루디의 라이프 스타일, 인생관 등을 곡에 감각적으로 녹여냈다.

다양한 삶의 소스들이 디테일하게 녹아났다. 마치 트루디의 에세이를 읽는 듯, 해방촌에서 밥을 먹고 때론 남자를 만나는 젊은 여자 래퍼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연을 맺은 누군가의 안부를 차갑게 묻기도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을 멀찍이 떨어져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전히 너 나쁜 애니 밝혀 아직두 / 남자 남자 *** 바쁘지 오늘두’ ‘너네는 코메디, 너네는 코메디 / 다물면 안 되니’ ‘앞에서 왜 했던 말 못 하니 / I’m your OG, 내가 니 언니지, 내가 니 언니지‘ 등의 문구들은 묘한 쾌감을 유발한다.

실제로 '루드(RUED)'는 'Rude'와 '트루디(Truedy)'를 합친 합성어다. 대중에게 알려진 트루디를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으로 진정한 뮤지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포부가 담겼다.

뮤직비디오 역시 마치 현대 미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감각으로 뽑혔다. 지하의 그래피티를 연상케 하는 컬러 감각은 물론, 화려한 장신구와 컬러풀한 의상으로 독보적 스타일을 과시하는 트루디가 화면을 장악한다.

트루디는 최근 야구선수 이대은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갖고 교제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며, 이에 트루디와 이대은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랭킹에 오른 것은 물론이다.

행운의 여신은 트루디의 편일까. 마침 이날 트루디의 신보가 발매되면서 공교롭게 그는 이번 열애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 됐다. 자신의 삶 앞에 당당한 20대 여성 래퍼 일과 사랑을 양손에 쥘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베리 레어‘ 외에도 '루드'의 애티튜드와 콘셉트를 함축하는 '캐시 아웃 마미(Cash Out Mommy)(Feat. Avec Plaisir and Sebibadboy)', 트루디가 헤이터들에게 고하는 '잇츠 낫 페어(It's Not Fair)', 도시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원더 나잇(Wonder Night)(Feat. DJ Friz and Kaya)', 대중에게 알려진 트루디가 아닌 김진솔로써 노래하는 곡 '넌 날 몰라(Feat. Kaya)' 등의 트랙들이 수록됐다.

트루디는 오는 8일 케이블TV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와 수록곡 '캐시 아웃 마미(Cash Out Mommy)’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