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알쓸신잡3’ 유시민, 김영하가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양양 죽도해변을 찾았다.

9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3’에서 다섯 박사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은 강원도 양양, 고성으로 나뉘어 여행을 즐겼다.

‘알쓸신잡’의 공식 텍스트 집착남 유시민은 양양에서 ‘탈-텍스트 여행’을 즐겨 웃음을 안겼다. 그는 집라인을 타는가 하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등 처음으로 체험 중심 여행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함께 양양을 찾은 김영하 역시 바다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이들은 각자의 여행을 마치고 한 수제 맥주집에 모여 토크를 나눴다. 양양을 다녀온 유시민과 김영하는 다른 박사들에게 양양이 서퍼들의 천국으로 떠오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수중여가 많으면 위험하다. 양양지역 바다는 위험요인이 적고 파도가 정기적으로 일어 서핑하기 좋다. 양양 일대가 한 겨울에도 서핑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1월에 와도 서퍼들이 있다”고 했다.

김영하는 “오늘이 15일 만에 온 좋은 파도라고 하더라. 서울, 청주, 용인 이런데서 아침에 파도를 알려주는 어플로 파도를 확인하고 새벽부터 달려왔다더라. ‘인생 저렇게 살아야하는데..’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서핑 붐’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하는 양양을 방문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앉아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더라. 자기 보드에 왁스칠하는 사람, 남의 집 개 쓰다듬는 사람 등 너무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처럼 죽도록 일해 집을 사고 물려주자는 생각이 아닌 것 같다”며 과거와는 달라진 현대인들의 라이프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영하는 “죽도록 일하는데 집을 못사니까”라며 “거대한 젊은 층의 반란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 그렇지만 나에게 힘든 것을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애 역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젊은 서퍼들이 양양을 찾는 건 가까운 곳에 낙산사가 있어서인 것 아닐까. 석가모니의 말씀을 잘 찾으면 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무리수(?)를 던졌다. 이에 유희열은 “제가 웬만하면 선생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