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윤택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근황을 털어놨다.

윤택은 9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 사랑을 싣고')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올해 봄 모친을 잃고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후회하며 오열했다. 또한 중고교 시절 자신을 잡아준 은사를 찾아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윤택이 티브이데일리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에게 섭외 요청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선생님이 떠올랐다. 섭외 요청도 요청이지만, 항상 늘 마음 한편에 담고 있는 선생님이었는데 차마 찾지도 못하고 뵐 용기가 없어서 참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한창 방황할 때 엇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려고 애쓰신 분이었다. 제가 어렸을 때 운동을 하면서 검도 선수로 활동했다. 그때 다른 선생님들과 깊은 유대감을 갖지 못했다. 운동하면서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운동선수들한테는 선생님들도 큰 관심을 안 가졌다. 그런데 그 선생님만큼은 달랐다"고 강조했다.

윤택은 "선생님을 뵙고 운동을 하는데 선수 한 명 한 명을 개인적으로 많이 아껴주셨다.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선생님이 따로 공부도 많이 신경 써주셨다. '운동선수도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다양한 기회를 선물하려고 노력하셨다"며 학창 시절 은사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 촬영 이후에 연락처를 교환하고 계속 통화도 하고 메신저도 보내고 있다. 저는 제가 더 감사한데 선생님이 오히려 저한테 계속 고맙다고 하신다. 본인은 한 게 없다고 하시는데 그 게 아니라는 걸 알려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끝으로 윤택은 "여전히 저는 종합편성채널 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고 있다. 점점 더 자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서울 근교에 조그마한 텃밭도 있고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거기서 일주일에 두 번은 산도 타고, 농사도 지으면서 지내고 있다. 이제야 선생님도 뵙고 마음의 빚을 한 꺼풀 덜었으니 시청자 여러분께 더 열심히 자연인과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