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시간 여행을 했다고 주장한 영국 군인 빅터 고다드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그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35년 영국 공군 대령이었던 빅터 고다드는 시간 여행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빅터 고다드는 영국 앤도버에서 에든버러까지 비행하던 중 노란빛 구름을 발견했고, 갑작스럽게 폭풍우를 만났다. 그는 어쩔 수 없이 1차 대전 당시 문을 닫은 굴렌 에어로드롬 비행장에 비상착륙했다.

하지만 지상과 가까워져서 본 굴렌 에어로드롬 비행장은 자신이 알던 모습과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고, 자신이 볼 수 없었던 비행기들이 세워져 있었다.

당시 항공 정비사들의 유니폼은 갈색이었는데, 이 비행장의 정비사들은 파란색을 입고 있었다. 더욱이 빅터 고다드가 비행장에 착륙 직전인데도 마치 자신을 보지 못 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노란 빛 구름이 다시 나타나며 폭풍우가 몰아쳤고, 빅터 고다드는 이를 뚫고 간신히 부대로 복귀했다.

빅터 고다드가 굴렌 에어로드롬 비행장에서 겪은 이상한 일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1919년 영국 왕립 공군 비행 중대장을 맡고 있던 빅터 고다드는 비행 중대 해체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 죽은 동료가 찍힌 바 있다.

몇 년이 지난 뒤 굴렌 에어로드롬 비행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빅터 고다드는 해당 비행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폭풍우를 만났을 때 봤던 모습과 같았기 때문. 그는 "그때 내가 본 게 4년 뒤의 미래인 게 맞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을 일을 공개했다.

이후 빅터 고다드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