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1박 2일' : 김종민, 김준호 의미심장 질문에 '당황'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윤시윤가 충청남도 서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1박 2일' PD는 올겨울 첫 입수자를 정할 게임을 진행하려고 했고, 이에 김종민이 팔씨름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멤버들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맛'에서 김종민과 가상 연애 중인 기상캐스터 황미나를 언급하며 "손잡으려고 요즘 팔씨름 배우냐"고 말해 김종민을 당황케 했다.

결국 입수자를 정할 게임은 꽃게 복불복으로 정해졌다. 중앙에 꽃게를 두고 잠시 후에 꽃게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꽃게가 왼쪽에서 발견돼 그 방향을 선택했던 김종민, 차태현, 윤시윤이 겨울 첫 입수자로 정해졌다. 입수 이후 김종민의 얼굴을 본 김준호는 "너 왜 사랑에 빠진 얼굴이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아무 답 없이 웃기만 했다.

◆ MBC '복면가왕' : 천명훈, 복면으로도 감출 수 없는 존재감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왕밤빵의 3연승을 막기 위해 새로운 8인의 도전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물시계와 해시계가 맞붙었다. 그들은 가수 김현철과 이소라가 함께 부른 '그대안의 블루'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물시계가 32표를, 해시계가 67표를 차지해 해시계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솔리드의 '나만의 친구'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한 물시계는 천명훈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정체를 숨기려 했던 천명훈이 얼굴 공개 직전에는 부담스러운 춤 동작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복면가왕' 패널 신봉선은 "내가 맞힌 것 같다"며 소리 질렀다. 천명훈은 솔리드 '나만의 친구'를 선곡한 것에 대해 "제가 솔리드 백댄서로 데뷔했다. 그 노래가 '나만의 친구'다"고 말했다. 이웃들의 권유에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했다는 천명훈은 "항상 '복면가왕 왜 안 나와'라고 물으셨는데 이번 방송 꼭 봤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SBS '미운우리새끼' : 김정남, 김완선 향항 수줍은 마음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정남이 김종국의 주선으로 오랜 이상형 김완선과 만났다.

이날 김종국은 김완선에게 "김정남 형이 누나 너무 팬이었다고 하더라"라면서 "형이 이러는 걸 처음 봤다. 형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나였다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남은 수줍음 탓에 대화에 끼지 못했고, 조심스레 물이라도 건네려 했다. 하지만 김정남은 긴장해서 손을 떨었고, 김완선이 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긴장이 풀린 김정남은 "누나 영상을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본다"고 고백해 김완선을 감동케 했다. 또한 김정남은 김완선에게 '만나시는 분은 없느냐"라며 용기 내 물었고, 김완선은 "아니 뭐 지금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남은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tvN '신서유기6' : 피오, 멤버들 제치고 기상 미션 1등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6'에는 멤버들이 기상미션으로 일본 훗카이도 특산물 지키기 대결을 펼쳤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이 고른 특산물을 아침까지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은지원이 첫 번째로 고른 멜론은 송민호와 안재현의 농구 장난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송민호가 고른 맥주는 은지원이 마셔 버렸고, 안재현의 옥수수는 이수근이 빼앗아 삶았다. 이수근의 대게 역시 멤버들에게 발각, 이수근은 대게를 직접 삶으며 미션을 포기했다.

결국 강호동의 연어 알 하나와 피오의 감자만이 남았다. 그 가운데 연어알은 안재현이 발견 후 주머니에 넣은 이후, 강호동이 보는 앞에서 처참히 터트려 강호동을 경악케 했다. 화장실 쓰레기통 봉지 밑 바닥에 감자를 숨긴 피오만 미션에 성공했다. 그는 멤버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따뜻한 일본 가정식을 즐겼다.

◆ JTBC '한끼줍쇼' : 이상엽, 부모님 반대 이기고 배우 된 사연



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이상엽과 온주완은 남다른 우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 이상엽은 "내가 온주완을 위해 이런 것 까지 한 적 있다"라는 퀴즈를 냈다. 이에 김희철은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주며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엽은 오답이라고 했지만, 온주완은 "이상엽이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준 적은 있다"고 말해 주위의 오해를 샀다. 온주완은 "화이트데이에 만난 적이 있는데 그냥 막대 사탕을 하나 준 적 있다"고 해명했다.

이상엽이 낸 문제의 정답은 함께 일본 여행을 갔을 당시 사우나를 가자는 온주완을 위해 이상엽이 샤워를 두 번 한 것이었다. 온주완은 "샤워를 하고 나왔으면 함께 사우나를 안 가줘도 됐는데, 굳이 또 가줬다"며 "이상엽은 어딜 갈 때 택시를 타고 싶어도 내가 '걷자'고 하면 함께 걸어준다"며 그의 배려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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