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김유곤 CP가 ‘따로 또 같이’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따로 또 같이’는 엄마 없는 환경에서 아빠와 아이의 관계가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은 ‘아빠! 어디가?’, 부모 없이 낯선 땅에서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담은 ‘둥지탈출’을 연출한 김유곤 CP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따로 또 같이 가는 부부의 여행을 통해 출연진의 독립적인 모습은 물론, 부부라는 울타리 속 남편, 아내로서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스튜디오에 모여 따로 떠난 여행을 함께 지켜보면서 몰랐던 배우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들이 즐기는 여행은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여수 여행은 이들이 즐긴 여행 코스부터 숙소까지 연관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와 관련 김유곤 CP는 여행지, 숙소 선정에 대해 “답사 가서 보고, 여행 콘셉트에 맞게 다양하게 선정을 하려 한다”며 “기본적으로 출연진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화려한 곳은 피하되 미학적으로도 매력이 있어야했다”고 밝혔다.

따로 또 같이 여행을 즐기는 부부로는 코미디언 박미선 이봉원 부부, 배우 심이영 최원영 부부, 배우 강성연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 배우 최명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한길이 활약 중이다.

12회 시즌제로 구상 중이었으나 네 쌍 부부가 펼치는 남다른 활약에 회 차를 늘리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그는 “통영 여행까지 세 번은 이 부부로 간다”며 “그 다음부터는 멤버를 체인지한다기 보단 다양한 조합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로테이션 체제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MC 김국진의 부부 여행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아직 모르겠다. 워낙 속마음을 알 수 없는 형인지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김한길을 위한 깜짝 생일 이벤트를 열어 주기도 했다. 큰 접점이 없는 출연진임에도 함께 여행을 즐기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친밀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김유곤 CP 역시 “분야가 다르고 연배들이 달라서 서로 주고 받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며 “오히려 달라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성격이) 모난 분들이 없어서 서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부드럽다. 이봉원 씨가 은근히 좋은 형님이 되어 주는 것 같고, 최원영, 김가온 씨도 사람이 좋더라. 김한길 씨도 마음이 열려 계시다”라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콘셉트가 명확한 만큼 ‘따로 또 같이’는 앞으로도 지금의 포맷을 유지할 계획이다. 단 지금처럼 남편들 따로, 아내들 따로 여행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합을 열어 두는 변화도 고심 중이다. 그는 “어쨌든 이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부부라는 게 뭘까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져볼 수 있는 여행이지 않나. 이 과정에서 ‘따로’라는 개념을 더 넓혀볼까 생각 중”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따로 또 같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