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풀뜯소 가을편’ 농벤저스가 고노동 연근밭 품앗이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 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에서는 ‘중딩 농부’ 한태웅, 코미디언 박나래 이진호, 배우 송하윤이 다소 험한(?) 품앗이에 나섰다.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황찬성은 팬미팅 스케줄로 인해 다음날 합류하기로 했다.

앞서 포도, 땅콩, 배까지. 모든 품앗이를 척척 해내던 이들은 ‘무적의 농벤저스’로 거듭나기 위해 역대급 고노동 연근 품앗이에 도전했다.

이날 한태웅은 “옆 동네에 연근밭이 있다. 다들 연근 드셔보셨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심상치 않은 노동을 해야 함을 직감한 박나래는 “안 먹어 봤다”고, 이진호는 “학교 다닐 때 도시락에 연근 싸오는 애들이 제일 싫었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연근밭으로 향하게 됐다. 한태웅 역시 연근 밭 일손 돕기는 처음. 도착한 ‘농벤저스’는 생각보다 깊고 넓은 연근밭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근밭 사장은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작업복으로 갈아입으라며 일을 재촉했다. 그는 “세시까지”라며 급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들은 서두르는 사장이 선을 보러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근밭 사장은 38세, 상대의 나이는 띠동갑 연하였다. 나이를 들은 이진호는 “도둑 아니냐”고 했고, 박나래 역시 “너무 어린 처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사장은 대답 대신 “일단 일부터”라며 대화 화제를 돌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곧장 이들은 수렁논으로 입수했다. 깊은 논을 헤치고 겨우 겨우 연근 밭까지 간 ‘농벤저스’는 양수기를 물속으로 넣고 수압으로 진흙을 파헤친 뒤 연근을 캐내야 했다. 양수기를 켜자, 상상 이상의 수압에 ‘농벤저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양수기로 진흙을 파헤친 후 이들의 손에 잡히는 건 진흙 덩어리뿐이었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이들에게 연근밭 사장은 꿀팁을 전수했고, 이내 연근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농벤저스’는 팁을 바로 적용해 연근을 수확했다. 자신감을 찾은 이들은 차곡차곡 연근을 수확해 나갔다. 작업을 시작한 지 두 시간, ‘농벤저스’는 눈에 띄게 기운이 빠졌다.

고된 작업에도 이들은 힘을 모아 진흙 속에서 연근을 캐냈다. 송하윤은 “저희 ‘농벤저스’ 거든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기세를 몰아 두 박스를 순식간에 채웠다. 이들은 40kg 가까이 되는 묵직한 결과물을 얻어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