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둥지탈출3' 박연수와 송지아, 지욱 남매의 단란한 일상이 공개됐다.

13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는 배우 박연수의 자녀 송지아와 송지욱이 출연했다.

이날 MBC '아빠! 어디가?' 이후 약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지아와 지욱은 훌쩍 큰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12살이 된 지아는 "'아빠! 어디가?' 끝나고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고 말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혼자 두 남매를 키우는 싱글맘인 박연수는 두 자녀의 등교길을 챙기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했다. 박연수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필요한 할로윈 물품들을 손수 챙겨주기도 했다.

지아는 의젓한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등교 준비부터 방 정리까지 자기 할 일을 스스로 다 해내는가 하면 엄마가 새총을 준비하지 못해 심통이 난 동생 지욱이를 달래주는 누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연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주려고 노력하면서도 아빠 송종국의 부재에 대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고,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학교가 끝난 후 남매는 나란히 하교하며 우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아는 "동생 지욱이는 장난꾸러기다. 깐족거리지만 동생이니까 잘 챙겨주고 싶다. 앞으로 더 사이좋게 지낼 예정이다"며 지욱이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지아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집안일을 도왔다. 지아는 "다른 집은 아빠가 있는데 저희 집은 없으니까 엄마가 두배로 힘들지 않나. 그래서 저희가 더 잘 챙겨드려야겠다"고 말해 박연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아는 박연수에게 앞머리가 많이 자랐다며 머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했다. 부엌에서 가위를 가져오라고 시킨 박연수는 능숙한 자세로 지아의 머리 커트에 돌입했다. 박연수가 직접 잘라준 앞머리가 마음에 든 지아는 폭풍 셀카 타임을 갖더니 송종국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자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상 통화가 이뤄지지 않자 지아는 잔뜩 찍은 셀카를 메시지로 보냈다.

지아는 아빠에게 자랑하기 위해서였다며 이후 아빠한테 "예쁘다"고 칭찬받았다고 기뻐했다. 지아는 아빠의 빈자리로 인해 허전함을 크게 느끼고 있는 동시에 엄마가 혼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크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연수는 "아빠가 있어도 똑같다"며 미소 지으며 자신을 걱정해주는 딸에 대한 고마움을 엿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