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배우 박채경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건 상황실'에 따르면 박채경은 지난 8일 밤 11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멈춰있던 피해 차량을 들이받았다. 현재 피해 차량 탑승자와 박채경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순간과 피해 차량 운전자가 나와 차량을 살피는 모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시 박채경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의 만취 상태였고 동승한 여성 탑승자가 있었다.

블랙박스 공개에 앞서 박채경은 "사고 후 피해 차량에 아무도 없었다. 피해자가 사고 후 나타났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반대로 피해자는 "사고 후 큰 충격이 발생했고 정신을 못 차렸다"며 허리와 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06년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 항공사 CF 모델로 데뷔한 박채경은 2010년 래퍼 JQ의 '솜사탕' 뮤직비디오 출연을 끝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8년 만에 음주운전 사고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근황을 공개한 박채경. 블랙박스 공개로 사건이 전환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