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 에즈라 밀러, 상영시간 134분
-Check Point: '해리포터' 세계관 확장, 화려한 볼거리의 향연

뉴욕을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하고 J.K. 롤링이 각본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해리포터가 태어나기 전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영화는 덤블도어(주드 로)와 그린델왈드(조니뎁)을 비롯, '해리포터' 시리즈 속 반가운 캐릭터들은 물론, 뉴트 스캐맨더와 티나 골드스틴, 퀴니 골드스틴, 크레덴스 등 전편 캐릭터들의 조화가 흥미를 자아낸다. 스케일 도한 한층 확장돼 영화 내내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만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산만한 분위기가 이어져 아쉬움을 남긴다.



'출국'
-감독: 노규엽, 출연: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상영시간 105분
-Check Point: 이념보다는 부성애, 이범수의 절절한 연기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쫓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출국'은 평범한 아버지 오영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화려한 액션이 아닌,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통해 감동을 자아낸다. 혼란스러운 시대상 위에 가족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넓힌 것이다. 다만 영화가 오영민의 감정선과 아버지를 향한 딸 혜원의 애틋함에 집중한 탓에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안기부와 CIA, 북한공작원 간의 갈등을 밀도 있게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해피투게더'
-감독: 김정환, 출연: 박성웅, 송새벽, 최로운, 혁, 상영시간 110분
-Check Point: 박성웅X송새벽, 거친 남자들의 따뜻한 변신

'인생 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와 그의 유일한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가 그들만의 눈부신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려낸 영화다. 그간 강렬한 캐릭터로 카리스마를 뽐낸 박성웅은 이번에는 싱글 대디이자 삼류 색소포니스트 석진 역을 맡아 부드러운 모습을 선보인다. 밤무대 스타 캐릭터를 연기한 송새벽의 능글맞은 연기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아버지의 피를 받아 색소폰에 재능을 보이는 석진의 아들 하늘을 연기한 아역 최로운의 귀여운 매력 역시 따뜻한 미소를 유발한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전개와 특별할 것 없는 연출은 흥미를 끝까지 잡아두지 못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상영시간 115분
-Check Point: 파격 제목? 학창시절 풋풋한 우정과 사랑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교 최고의 인기인 '그녀'가 어느 날, 우연히 주운 '공병문고'를 통해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청춘 드라마다. 파격적인 제목과 달리 영화는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인기 많고 활발한 소녀인 사쿠라가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가가 사쿠라의 속마음을 알게 되며 시작된 우정이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공감 가능한 고등학생들의 사랑, 우정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담담한 이별 장면까지 담겨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장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