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몸 담았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의 전속 계약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중 계약"이라는 주장까지 흘러나왔던 상황에서 전효성은 편안히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전효성은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일방적인 계약 파기, 정산금에 관한 쟁점을 두고 전효성과 TS는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전효성은 "정산을 다 받지 못 했다"고 주장했고, TS는 "정산은 이미 문제 없이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시크릿 해체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TS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멤버들이 원한다면 지원해줄 계획"이라고 해체설을 일축했다.

양 측의 갈등은 지난달 전효성이 토미상회엔터테인먼트(이하 토미상회)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미상회는 "전효성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효성을 응원했다. TS는 즉각 "전효성과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전효성이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은 이중계약"이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토미상회는 강경하게 대응했다. 전효성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효성의 새로운 계약 체결은 본안 판결 선고의 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효성과 TS 사이의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한다는 취지의 법원 가처분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길었던 소송은 14일 오전 일단락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전효성과 TS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 판결 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원고인 전효성의 승소를 판결했다. 특히 재판부는 "TS는 전효성에게 1억30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효성과 TS의 1심은 마무리됐다. 향후 TS의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전효성은 이날 SNS를 통해 "땡스 갓(Thanks God)"이라는 승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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