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인간극장' 엄순분 할머니가 연극 공연을 완벽하게 마쳤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엄순분의 봄날'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엄순분 할머니는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올랐다. 앞서 그는 갈비뼈에 금이 가며 몸이 안 좋았던 상황. 온 가족들이 공연장에 모여 그를 응원했다. 이병한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아주 곱다"고 칭찬했고, 할머니는 "고맙다"며 그를 끌어안았다.

이어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다. 엄순분 할머니의 등장으로 시작한 무대는 관객들을 울고 웃기며 마무리됐다. 엄순분 할머니는 "아라리는 힘들 때맘 부르는 아라리가 아니라 신명의 아라리다"라고 아라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MC의 초청으로 이병한 할아버지가 아라리 한 곡조를 뽑으며 흥을 더했다.

공연이 끝난 후 엄순분 할머니는 "연습할 때는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몸이 확 풀려서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병한 할아버지는 끝까지 할머니의 옆을 지켰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엄순분은 연극 무대에 필요한 한글을 공부를 하기로 했다. 동생의 도움을 받은 그는 '가방'부터 시작해 글쓰기 연습을 시작했다. 그의 꿈은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 그는 "이렇게 배워서 언제 편지를 쓰겠냐"며 웃었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