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도전 골든벨’ 마지막 문제의 정답인 유예가 등장해 이목을 모은다.

1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은 청양 정산고등학교 편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이날 마지막 문제의 정답으로 유예가 등장했다. 유예는 중국 고전인 ‘산해경’에 나오는 전설 속 두 동물의 이름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어. 원숭이처럼 생긴 한 동물은 의심이 많아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남아도 숨어버렸고, 또 한 동물은 코끼리처럼 큰 덩치를 가졌지만 시냇물을 건널 때조차 한참을 망설여 이런 두 동물의 행동에서 유래된 말이다.

또한 법률에서는 소송을 하거나 소송의 효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일정한 기간을 두는 것을 뜻한다.

최후의 1인 이가온 학생은 쉽게 답을 적지 못했다. 여기에 1955년 신춘문예에 당선된 오상원의 단편 소설 제목이라는 힌트가 주어졌고, 고민 끝에 그가 적은 답은 ‘유예’였다.

정답으로 유예를 적은 이유를 묻자 이가온 학생은 “원숭이를 닮은 동물에서 동물 이름을 땄다고 했고, 소송을 미루는 기간을 생각해 유예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정답과 이가온 학생이 적은 답은 일치했고, 그는 124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