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칼럼니스트 은하선(본명 서보영)이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서울서부지법 약식 6부 서정희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은하선에게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은하선은 지난해 12월 EBS 예능 프로그램 '까칠남녀'에 성 소수자 패널로 출연했다. 이후 그의 출연에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항의하자, 은하선은 올해 1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번호로 문자 보내면 '까칠남녀' PD에게 문자가 간다고 한다"며 짤막한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은하선이 PD 번호라 밝힌 번호는 퀴어축제를 후원하는 번호였다. 문자 한 건당 3000원이 자동으로 후원되는 식이었다.

이에 시민 90여 명이 의도치 않은 후원에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은하선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제작진의 연락처를 공개하면서 항의 문자를 보내라고 올린 글을 그들이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고 '까칠남녀'에서도 하차했다. 더불어 '까칠남녀'는 시민단체들의 항의로 조기종영했다.

은하선은 '이기적 섹스', '그럼에도 페미니즘' 등의 저서를 집필한 섹스 칼럼니스트다. '까칠남녀'와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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