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사기혐의로 피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한 매체는 지난 1999년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제출된 고소장을 확보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5월 경 충북 제천의 친척,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원 대의 돈을 빌려 잠적한 혐의를 받고 피소 됐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 원 대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1999년 경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7000만 원과 4700만 원 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 해 1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

피해자 C 씨는 “그 아들들(마이크로닷 형제)은 당시에 너무 어려서 제대로 사건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모친이 나에게 1000만 원 이상 빌린 뒤 잠적했다. 마이크로닷 형제가 다니던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애들이 갑자기 학교를 안 나와서 의아해했었다. 이후 인터폴 수배도 내려졌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20억 원의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폭로글이 빠르게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이날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억 원 대 채무를 지고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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