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전 세대 한국 영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가 뜨겁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18일 기준 월드사이드 3억8597만3494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제작비가 52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며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세계를 상대로 무려 7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드린 셈이다.

영국의 경우는 ‘퀸’이 영국에서 활동한 밴드라는 점에서 그를 기억하는 관객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영국의 흥행 수익은 3782만1123달러로 흥행 수익 2위를 기록 중인 호주보다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호주의 흥행 수익은 1727만7311만 달러를 기록 중에 있다. 한국은 전 세계 개봉 국가 중 영국과 호주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높은 흥행 수익을 거두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 개봉 첫 주말 563만8469달러의 수익을 냈다. 18일까지 ‘보헤미안 랩소디’는 1476만2977달러의 수익을 거둬드렸다.

더욱이 ‘보헤미안 랩소디’는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제치고 5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는 점에서 장기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국이 호주의 흥행 수익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경진 팝칼럼니스트는 국내에서의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에 대해 “프레디 머큐리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는데 여기에 음악과 그의 삶이 제대로 결합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영화 속 ‘퀸’의 진짜 이야기에 더해진 명곡들의 힘을 언급했다.

또한 ‘퀸’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가사가 삽입되어 있는 싱어롱 상영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하는 참여형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용철 영화 평론가는 “특수관 관람 열풍 또한 이 영화를 마치 공연 보듯 즐기는 관객들의 호감도를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최대 방송사인 abc뉴스는 한국에 불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상영 열풍에 대해 보도하며 한국 흥행에 해외가 주목 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싱어롱 상영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과 지지로 정규 편성된 점에 대해서 해외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