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그가 출연중인 예능프로그램들도 이와 관련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최근 예능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설'에 휩싸이면서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그가 고정 출연중인 프로그램 측 관계자들은 20일 티브이데일리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 사건을 두고 여러 가지 방안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방송 편성과 편집 등에 대해서는 오늘(20일) 안으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이 고정 출연 중인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보러와요') 측은 "오늘 방송은 이미 녹화가 완료돼 편집 없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라며 "최근 진행된 5, 6회 녹화에는 이슈와 관계없이 마이크로닷이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날보러와요' 측 역시 '도시어부'와 마찬가지로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 상황. 앞으로의 녹화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도 마이크로닷이 출연한다. 그는 이미 게스트로 녹화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그의 촬영분이 전파를 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최근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19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서 20억 원 대 사기를 저지른 뒤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글이 퍼지면서 '부모 사기설'에 휩싸였다.

관련 의혹이 지속되자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지난 19일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피해자들이 지난 1999년 충북 제천경찰서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고소했었다는 내용과 이를 증명할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이 추가로 공개되며 의혹이 거세졌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인물과 실제 피소 사실이 공개되면서 사기 의혹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무근"이라던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채널A,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