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실무근"이라며 당당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돌연 묵묵부답으로 태도를 바꿨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설'에 관한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다.

최근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 년 전 주변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들이 해당 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설'에는 점차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19일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께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사건 내용이 담긴 사건사고사실확인원, 당시 경찰이 보낸 민원사건 처리결과 통지서 등을 공개하며 피해 사례를 상세히 증언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역풍을 맞았다.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오자, 소속사는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현재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은 마이크로닷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소속사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누리꾼들은 더욱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당당했던 소속사의 태도가 논란의 불길을 걷잡을 수 없이 키운 모양새다.

부모가 저지른 사기 혐의 책임을 마이크로닷에게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소속사의 섣불렀던 대응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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