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정확하게 알리고 받아들일 시간을 준다". 배우 박잎선이 '둥지탈출3'에서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박잎선과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 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잎선은 촬영 당시 핼러윈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준비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핼러윈 복장을 갖춰 입고 파티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가운데 지욱은 "이번 생일 선물로 아빠랑 엄마랑 합쳐서 줘. 그게 소원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잎선이 순간 아들이 이혼한 부모가 다시 합치기를 바란다고 잘못 들은 것. 이에 박잎선은 "깜짝 놀랐다. 엄마랑 아빠랑 합치라는 줄 알았다"며 "너도 그런 기대는 이제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둥지탈출3' 출연진은 아이들 앞에서 부모의 이혼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박잎선의 화법에 놀랐다. 정작 박잎선은 "차라리 이런 얘기를 밝게 꺼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숨기고 그러는 것보다 솔직하게 주고받고 '엄마 마음은 이렇다'고 하는 게 낫다"며 "기대심리를 남기는 게 안 좋다고 하더라. 누군가 돌아올 자리를 만드는 게 아이한테 안 좋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박잎선은 "정확하게 아닌 건 아닌 거고, 그렇지만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이혼 후에도 부모에 대한 상처보다 애정을 키울 수 있었다. 지아는 "내게 엄마란 엄청나게 신비로운 존재고, 우리가 존중해야 할 존재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은 활기찬 박잎선의 아이들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참 밝다"며 칭찬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