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배드파파'에서 장혁이 홀로 고통을 견뎠다.

2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27, 8회에서는 유지철(장혁)과 최선주(손여은)의 고민과 갈등이 깊어졌다.

이날 유지철이 후배 진상구(곽진석)의 사고를 목격했다. 유지철과 진상구는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걸어갔고, 이때 의문의 트럭이 진상구를 무참히 짓밟은 것이다.

진상구는 우연히 지나가던 다른 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상구는 멍하니 그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큰 충격을 받은 유진철은 완전히 넋이 나간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최선주는 그런 유지철에게 진상구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야기는 잘 됐냐"고 했지만, 유지철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건에 대해 모르는 최선주는 말없이 들어가는 유지철을 향해 실망감을 내비쳤다.

유지철은 김용대에게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김용대(이다윗)에게 "딸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던 것. 김용대는 "까짓 거 보여주면 되지"라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용대는 최선주의 말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최선주가 그에게 "유지철에게 무슨 일 있냐. 요즘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대가 유영선(신은수)에게 전화를 걸어 유지철의 상태를 확인했다.

진상구가 사망했고, 최선주가 유지철을 걱정했다. 최선주는 집에 온 유지철에게 "이야기 좀 하자"라며 "당신 얼굴이 왜 그러냐. 괜찮냐"라고 했다.

유지철은 단지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댔지만, 최선주가 "진상구 선수 장례식장 가자"고 말하며 그의 속내를 헤아렸다. 하지만 유지철은 그의 말대로 행동하지 못했고, 이상 증세 탓에 홀로 피를 토하며 홀로 고통을 감내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