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아비가일 가족의 한국 적응기는 아름답고도 뭉클했다. 이들이 한국의 역사인 통일신라, 경주의 기운을 만끽했다.

2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볼빨간 당신’은 이영자, 홍진경, 오상진, 문가비, 양희경, 한원균, 한승현, 김민준, 김두천, 화태연, 최대철, 최진선, 허경환, 아비가일 등이 부모님들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이날 아비가일과 어머니, 남동생은 한옥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이들은 내리쬐는 볕을 즐기며 마당에서 통일신라 귀족들의 놀이기구 주령을 만지작거렸다. 14면체 주사위로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었다.

‘중인타비, 여러 사람 코 때리기’ ‘삼잔일거, 세 잔 한꺼번에 마시기’ 같은 벌칙이 보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세 사람은 쓴 맛이 나는 고삼차 마시기를 벌칙으로 즐기기도 했다.

세 사람은 고삼차 마시기, 엉덩이로 이름 쓰기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남다른 가족 ‘케미’를 과시했다. 특히 흥 넘치는 어머니와 남동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스파시토’에 맞춰 춤 한 판을 펼쳤다.

홍진경은 “아침부터 이렇게 놀기 쉽지 않은데..”라고 혀를 내둘렀다. 아비가일은 “하루종일 신나게 놀아야 되니까 아침에 예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가일 가족은 경주 첨성대를 거닌 뒤, 전통 의상을 입고 한국식 식사를 즐겼다. 한국 전통 음식 비빔밥, 전골까지 푸짐한 한식 한 상이 한국의 인심 좋은 문화를 엿보게 했다. 어머니의 입에 미소가 걸렸다.



또한 이날 양희경네 삼덩이는 한량TV 콘텐츠를 만들면서, 도우미로 김민경과 함께 요리를 했다. 김민경은 생크림, 딸기쨈, 달걀 등을 이용한 브런치와 디저트 ‘꿀팁’을 전수했다.

식빵 위에 머랭, 달걀 노른자, 딸기쨈 등을 올려 구운 구름달걀토스트는 이영자의 침샘까지 자극하는 신의 한 수였다.

삼덩이는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부드러운 브런치를 즐기며 “맛있다”를 연발했다. 이영자는 양희경에게 그런 브런치의 맛을 물었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토론(?)을 벌여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