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는 육각수의 멤버 조성환이 일상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조성환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조성환은 "하는 족족 망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더라. 그때부터 바닥으로 떨어졌다"라는 충격적인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과거 육각수로 화려한 활동을 펼친 조성환이지만 활동은 순조롭지 못했다. 음반, 사업 실패는 물론 멤버인 도민호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조성환은 "그때 너무 우울증에 빠져있었고, 나조차도 폐인이 될 수 있겠다 싶더라.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과거 사업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조성환은 "예전에 앨범이 다 안돼 피자 가게도 한 번 해봤다. 장사도 좀 하면서 가수 생활을 하면 안정적일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몇 달 만에 망했다. 돈이 거의 다 떨어져 부모님한테도 손을 벌려 여성 의류 인터넷 사업도 해봤다"고 덧붙였다.



결국 여성 의류 인터넷 사업마저 망했고, 연이은 실패는 조성환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조성환은 "어머님을 댁으로 모시고 가는데 뒤에서 엄청 우시는 거다. 제발 가수를 안 하면 안 되겠냐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때문에 조성환은 음악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고. 조성환은 "그 뒤에 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조성환은 여자 친구를 만나며 달라졌다. 그는 "빚 없이 편하게만 살면 다른 게 뭐가 필요하겠나"라며 40대 중반에서야 찾은 여자 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조성환은 교통 상황을 전달하는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밤무대 DJ 활동까지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 중이었다. 아픔을 딛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조성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