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여우각시별'의 김경남이 이수경에게 절절한 진심을 고백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29, 30회는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을 실체'라는 부제 아래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이수연(이제훈)과 한여름(채수빈) 등 공항 공사 직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오대기(김경남)와 나영주(이수경)도 설렘을 자아냈다. 앞서 오대기는 나영주에게 마음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은 함께 순찰을 돌면서도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영주는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저한테 화나셨냐"고 물었다.

오대기는 "그냥 거리를 찾는 중이라고 해두자"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어쨌든 나는 선배답지 못하게 너한테 마음을 드러냈었고, 그걸 수습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네가 조금이라도 부담을 느끼면 안 되니까.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은 적정 선을 찾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 때까지만 나를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힘들까?"라고 되물었다. 결국 나영주는 "아니다. 괜찮다"며 오대기에게 시간을 줬다.



내심 오대기에게 호감과 설렘을 느끼고 있던 나영주는 오대기에게 "그런데 제 어디가 좋으시냐"고 한번 더 물었다. 이에 오대기는 고심 끝에 "그냥 네 모든 게 좋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네 무뚝뚝함도 좋고, 네 까칠함도 귀엽고, 또 네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내 눈에는 다 좋다"고 진지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오대기의 진심에 나영주도 어쩔 줄 몰라했다. 오대기는 "미안하다. 내가 또 선을 넘었지"라며 당황했고, "그래도 고맙다. 이렇게 말할 기회라도 줬잖아"라며 신사답게 나영주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뒤 물러섰다.

이수연과 한여름 커플 못지 않게 오대기와 나영주 커플의 로맨스에도 물이 오른 상황. 종영까지 2회만 남겨둔 '여우각시별'에서 오대기와 나영주가 어떤 결말을 그릴지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