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가수 유승준 국내 컴백이 또 다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유승준은 21일 자신의 중국 SNS를 통해 신곡 '어나더 데이(Another day)' 발매일시가 담긴 재킷 이미지를 게재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이번 곡은 오는 12월 발매 예정인 새 미니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그가 과거 일들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감정이 가사에 담길 전망이다. 특히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것으로 알리기도 했다.

유승준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며 입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그는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 제한 조치를 받아 16년 째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이후 유승준은 개인 SNS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답답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LA총영사관을 대상으로 비자발급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고 결국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앨범 발매 이후 약 11년 만에 신보를 알린 유승준의 국내 컴백은 이번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한 매체는 음원 유통사의 최종 발매 취소로 신곡 음원 발매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투브 채널에 공개됐던 티저 영상 역시 삭제된 상태. 신곡 발표 소식이 전해진 후 비난 여론이 빗발친 가운데 관계자는 음원 취소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음원 발매 하루 전에 취소설에 휘말린 '어나더 데이'가 과연 예정대로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수 있을지, 혹은 그간의 행보와 같이 이번에도 유승준의 국내 컴백은 실패가 될 것인지는 두고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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