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도시어부'가 결국 이번 주 녹화를 취소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측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 예정되어 있던 촬영 일정은 취소됐다"며 "향후 제작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시어부'는 당초 23일부터 제주도 특집 편을 촬영할 계획이었다. 앞서 제주 특집 편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마이크로닷의 출연 여부만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시어부'는 논의 끝에 녹화를 전면 보류했다.

'도시어부' 측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20일 티브이데일리에 "이번 주 방송분은 별다른 편집 없이 전파를 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진 상황, '도시어부' 측이 22일 방송을 예정대로 내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할지 이목이 모인다.

한편 앞서 마이크로닷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모의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8년 당시 주변인들에게 연대 보증과 곗돈 등으로 당시 2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19일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을 잠재웠지만, 같은 날 밤 피해자들의 인터뷰 및 관련 보도가 속출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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